1849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한 편의 강렬한 에세이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글의 원래 제목은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Resistance to Civil Government)》이었다. 그는 멕시코 전쟁과 노예 제도에 반대하며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다가 감옥에 갇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썼다.

차가운 감옥 안에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가의 법이 개인의 도덕적 양심보다 앞설 수 없다는 것, 사람은 국민이기 이전에 존엄한 인간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 그렇기에 잘못된 법을 따르는 것은 정의를 망친다는 철학을 책에 담았다. 국가가 정의를 저버릴 때 개인은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저항해야 한다고.

이러한 생각은 거대한 역사의 물결이 되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소로의 글에서 비폭력 저항의 힘을 보았다.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 역시 부당한 악에 맞설 용기를 얻었다. 두 거장은 소로의 사상을 실천으로 옮겨 세상을 바꾸었다. 한 사람의 고결한 결단이 인류의 도덕적 진보를 이끌어낸 것이다.

《시민 불복종》은 타인의 시선이나 집단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따라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영원히 변치 않는 가장 완벽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 이 책은 영어 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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