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시대와 새로운 시대가 동트는 격변기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1906년 10월부터 1907년 5월까지 『만세보』에 연재된 후, 1907년에 상편, 1908년에 하편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이인직의 대표적인 신소설이다.
이 작품은 봉건적 가족 제도와 일부종사의 문제, 신분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충돌하는 개화기 조선 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다룬다. 인물들은 구시대와 신시대 사이에서 방황하고, 전차와 기차, 신문물이 등장하는 배경은 변화하는 시대를 보여주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낡은 관습에 얽매여 있다.
이인직은 봉건 사회에 대한 강렬한 비판 의식을 작품 곳곳에 담았다. 부패한 관리들의 가렴주구와 비인간적인 가족 윤리에 대한 고발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귀의 성(鬼의 聲)'이라는 제목은 살아 있는 자들의 고통스러운 외침이자 원한 어린 목소리를 의미한다. 100년도 더 전에 쓰인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좌절, 시대의 모순은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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