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별기」는 1936년 12월, 잡지 『여성』에 발표된 이상(李箱)의 단편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내용이 담긴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이 약 5년에 걸쳐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다룬다. 

평범한 일상은 과감히 건너뛰고 ‘만남’과 ‘이별’ 장면에 초점을 맞춰 짧게 압축해 보여주는데, 이상이 늘 그렇듯, 이야기가 매끈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감정이 한 번에 정리되지 않고,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 

「봉별기」는 이상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편이다.
관계와 감정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 그리고 매끄럽지 않은 문체 속에 담긴 사유의 방식이 이 작품에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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