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동백꽃은 붉은 색이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노란색이다. 소설의 배경이 된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 했다. 생강나무 꽃은 봄의 전령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봄이 오면 동백꽃이 핀다. 꽃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 그 사이로 들려오는 것은 소리 없는 웃음과 숨겨둔 마음의 두근거림이다.
시골 마을의 순박한 소년과 씩씩한 소녀 점순이, 그리고 그들 사이에 흐르는 묘한 감정이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쑥스럽고, 미움이라 하기엔 애틋한 언어로 그려진다. 김유정 특유의 해학과 서정이 섞인 문장은, 웃음 짓게 만들면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인간의 순정을 보여준다.
봄처럼 알싸한 향기가 나는 풋사랑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