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탑》은 통일신라의 석공 아사달과 그의 아내 아사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오래된 탑의 이야기지만, 단순히 전설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을 사는 우리의 얼굴이 담아냈다. 이 소설에서 무영탑은 돌과 흙으로 세워진 건축물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으로 세워진 탑을 말한다. 완전함을 향한 열망, 이루어질 수 없는 기다림, 그리고 그 끝에서 피어나는 침묵의 아름다움. 현진건은 이 모든 것을 절제된 문장으로 쌓아 올린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무영탑》은 인간이 ‘왜’ 만들고, ‘무엇을’ 남기려 하는지를 묻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예술로, 누군가는 사랑으로, 누군가는 하루의 노동으로 자신만의 탑을 쌓는다. 그 탑이 무너져도, 마음이 닿았던 순간만큼은 영원히 남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완성하려 애쓰고 있는가?”
“그 길에서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책을 읽은 후,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