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1926년 조선일보에 <그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되었다. <고향>이라는 제목은 단편집 《조선의 얼굴》에 재수록 되면서부터이다.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곳, 고향.
길 위의 먼지처럼 흩어진 세월 속에서, 한때 자신이 살던 마을을, 웃음과 흙냄새로 가득했던 시절을 사람들은 잊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그리움마저 금지된 이들이 있다. 고향은 더이상 예전과 같은 곳이 아니다.
권력과 억압이 사람들의 영혼을 짓누르고, 의리와 사랑은 생존의 무게 아래 썩어간다. 그래도 인간은 희망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여전히 그 길을 떠날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