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는 1921년 『개벽』에 실린 현진건의 초기 단편소설이다.
이 이야기의 표면에는 술과 부부의 대화가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일제 강점기 조선의 젊은 지식인이 겪어야 했던 무력감이 담겨 있다.
능력 있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사람, 시대가 주는 속도와 기대를 따라가지 못해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사람의 초상이 이 작품의 중심이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남편에게 술을 권하는 건 대체 누구인지, 천천히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