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의 『난파』는 3막으로 된 표현주의 희곡(Ein expressionistisches Spiel in drei Acten )이다.
3막은 외부의 사건을 따라가는 순서가 아니라, 내면이 무너지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로 이어진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자기 삶의 닻을 잃은 사람들이다. 욕망과 체념, 관계의 틈과 고립이 겹쳐지고, 결국 인물들은 피할 수 없는 심리적 파도와 마주한다.
『난파』라는 제목은 단순한 비극의 은유가 아니라, 시대의 혼란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방향을 잃고 가라앉는가를 보여준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