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의 〈낙화암〉은 백제 전설을 소재로 삼고 있다.
부여 부소산 절벽에 위치한 낙화암은, 후대에 궁녀들이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료에 ‘삼천 궁녀’라는 명확한 기록은 없다. 전설과 사실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지점에서, 이 작품은 그 시대를 살았을 사람들의 마음과 선택을 중심에 둔다.
나라가 기울어가던 혼란한 정국, 흔들리는 권력, 한 시대의 끝을 맞이했던 이들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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